요즈음은,
낮잠을 잠시 자든, 밤에 깊이 자든,
꿈만 꿨다 하면 쫓기는 꿈을 꾼다.
아까는,
내 소중한 물건들을 애써 챙겨넣은 가방을 불안하게 잃은 채,
동생도 잃어버리고,
엄마와 불안하게 도망치는 꿈을 꿨다.
엄마는 비교적 괜찮은 얼굴로 날 안심시키셨지만,
어쨌든 내가 묻는 말에 명쾌한 대답을 해 주진 않으셨다.
그런 엄마를 따라,
난 떨쳐낼 수 없는 불안을 안고
모두를 외면한 채 멀리 멀리 떠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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