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everydaylife
분노의 그림자 관찰 3
artistry
2008. 6. 9. 04:55
내가 이렇게 허무하게 네 이익 차리는데 헌납하려고 수업시간에 그렇게 공부한 줄 알어?
우와.. 누구는 예의상 밥이라도 사면서 부탁하는데 완전 이건, 진짜 노골적인데?
내 상황만으로 버거워서 숨막혀 죽겠구만 완전 힘빠지는 기분.
넌 남이 그렇게 노력해서 쌓아놓은 것 쏙 들고가서 네가 한거랑 비교하며 너한테 필요한 부분만 싹 골라내고, 난 다른 일 때문에 손도 못대느라 속상해 죽으면서 그냥 그거 다 넘기고. 참 수지맞다.
내가 한시간 넘게, 막상 해야 되는 공부는 버려두고 이러려고 일찍 일어난 줄 아냐?
........ 화난다. 막 짜증이 나.
이러면서도 내가 완전히 내것 못 준 것 때문에 죄책감 느껴야 하다니, ...
이런 말투로 얘기해야 이제서야 미안한걸 조금은 알고..?..
진짜 싫다, 싫어...
미안하다, 고맙다, 제대로 말이라도 하면 밉기나 덜하지.
아무리 내일 하나 배울거지만서도,
그래도 이건 뭔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