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everydaylife2010. 6. 17. 14:22


열심히 사는 것도 좋고,
혼자 즐거운 목표를 세워서 재밌게 사는 것도 좋다.
수업대회에 나가서, 최우수상을 목표로-
샴페인을 하나 사 두고 도전 계획을 세울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함께 즐길 사람이 없다는 건 어찌 되었건 외롭다.
목표를 이루고..... 혼자 따는 샴페인...?


가슴이 뛰게 하는 꽤나 챌린지한 목표가 생겨도,
이것이 내가 원하는 삶에 완전히 같은 방향성을 가지는 것인지는 의문스럽다.
다만 이러지 않기에도 현재 나의 삶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일인 건 확실하다.
찜찜한 기분이 참 싫다.


너는 나를 극복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너를 극복했다고 생각했다.
실로 극복하지 못할 이유가 없고, 미련도 없다.
하지만 웃긴 건, 흔적이 어떻게든 남아서 날 괴롭히고 있다는 거야.


목숨 걸고 달려들 만한,
굉장히 가슴 뛰는 환경에 놓여-
도전하고 무너지고 주저앉으며 불나방처럼 살고 싶다.
... 쓰고보니 너의 '허리케인'과도 비슷한 소릴 하고 있군.
유학이라도 떠나고 싶다.
하지만 유학을 떠나고 싶게 하는,
심장 뛰게 하는 나의 '평생의 분야'가 없다.


고민이 많다.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막 달려갈 수가 없어서 고민이 많다.
휴.


Posted by art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