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 of LOVE
사랑은 결코 정의될 수 없는 형이상학의 한 분야일 것이다.
콜링우드의 규정처럼, 절대수준의 논리적 가정일거야.
하지만 사람들은 이것의 실체를 너무나도 궁금해했기에,
손에 닿지 않는 것을 어떻게든 느껴보려고 갖은 애를 써왔지.
아무튼, 그 수없는 시도들 중 한 가지를, 어제 강연에서 들었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소유, 지배, 사랑.
그러나 소유욕도, 지배욕도, 사랑욕 앞에서는 무너진다.
사랑한다면, 소유욕과 지배욕은 타인에게 양보하고 관조하게 된다.
모든 것을 내어주고, 가난한 자가 될수록 사랑은 본질에 가까워진다.
정말 사랑한다면, 소유와 지배는 내가 아닌 당신을 위한 것으로 모두 내려놓게 될지어.
그리고 진정 만족하여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될지어다.
My painful truth
나는 사랑했다.
어떤 원인에서 흘러나왔든, 그런 것 따위를 모두 차치하고,
나는 그 순간 순간, 궁극적으로 어떻게든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리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
예의 형이하학적 명제에 따른 사랑의 관점에서,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행복과 사랑에 관한 강연을 듣던 중의 단 몇 초의 찰나에,
내 머릿속을 칼같이 뚫고 지나가던 잔인한 진실이 바로 이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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