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everydaylife2008. 10. 19. 01:25


나, 다시, 어린아이의 순수한 지적 호기심에서, 수학 문제들과 대화하고 싶어.

시나 소설, 비문학 글들에 대한 사랑은 뭐 본능이었고.

몸의 언어, 춤, 그 해소에도 갈증이 느껴져.

혼자 떠나는 여행, 낯선 곳에의 그리움, 모험과 미지에서 오는 본능적 설렘과 떨림,

나를 들여다보고 싶은 용기와 욕구, 사색과 명상, 혼자만의 아름다운 시간을 향한 원시적 기갈.

또, ...... ^ ^ ; ..





과거의 잔해를 아픔으로 간직하고, 없었던 것으로, 저 구석으로 밀어넣어버리려고만 몸부림치던 나, 
깨진 사금파리에 찔려 아파하던 딱지투성이의 나를 -
 따뜻하고 아름다운 달빛 아래 장례지내다.
새로운 각막으로 들어오는 빛이 더없이 신비롭고, 동시에 놀랄 만큼 편안하고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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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