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everydaylife2008. 4. 19. 10:46
오랜만에 카페인군을 다시 맞아들였다.

아니나다를까,
심장이 또 막 뛰기 시작해, ...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심장과 함께 울렁대는 마음을 억누르느라 애쓰고 있다.
그 와중에 마오 쩌둥의 만행과 현대 세계에 대해 고민하려고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1).
아아..
이런 상태에서 음악을 튼 내가 잘못이야.

옛 페이지를 넘기다가 비지엠으로 썼던 바흐의 시실리아노를 다시 들었고,
거기서 생각이 뻗쳐 샤콘느까지 다시 틀어버렸다.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으슬으슬 떨리기까지 하고,
가슴이 아려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눈을 감고,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고,
내 몸과 마음이
바흐와 그가 부른 신에게 응답하는 것에,
이유도 모를 두려움에 떨며, 조용히 집중하는 것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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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