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가 시끄러우면 학문연구는 물론 讀書三昧에 이를 수가 없다. 그러기에 옛사람들은 책 읽기에 좋은 세 가지의 때를, 겨울, 밤, 비 올 때라고 한 것이다. 물론 서당에서 학생들이 밤글을 읽을 때는 훈장도 그들과 같이 기거했다. 학생들은 의문이 있을 때 스승의 지도를 받았고, 훈장 역시 왕성한 호기심을 가지고 즐겨 질문하는 것[好問]을 살아 있는 교육이라고 여겼다.

  서당의 훈장은 밤글 뿐만 아니라 식사, 잠자는 시간까지 하루 24시간을 학생들과 같이 생활했었다. 그러니 그들은 벌써 오늘날 각급 학교에서 부르짖고 있는 <기숙사가 있는 24시간의 생활교육>을 실천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항시 부모를 대신하여 하루종일 <學道>와 <사람>됨을 가르쳐 왔기에 그들은 君師父일체라는 말을 듣게 된 것이다.

- 손인수(1987). 韓國敎育史 1. 서울: 문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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