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을비가 왔어요.
정말 퍼붓듯이 왔어.
나의 가을이 시작되는, 그 모습 그대로.
아아, 오늘따라 왜 이렇게 달큰한 것이 끌리는지.
먹지 않던 주전부리들을 이것저것 주워먹어서 몸이 다시 예전같지 않은데도,
다시 입 속을 달디단 크림이 든 쿠키 한조각과 초코 우유로 멍하니 적셔보는 저녁,
첫 가을비가 내린 차가운 날,
짧아진 햇빛으로 어둑어둑해진,
이제는 정말 가을의 비오는 저녁.... .
가만히 젖가슴을 만져본다.
말랑말랑하고 보드랍다.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양감과 촉감.
새삼스레 내 손으로 다시 느껴보는 내 몸의 질감-..
이따금씩 유두로부터 찌르르.... 퍼져나가는 감각, 기억,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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