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everydaylife2008. 10. 16. 16:31

(9월 ~ 11월)


가을로 들어 서면 늦게 올라온 벌브도 생장을 멈추고 굵어지며 반짝반짝 윤기가 납니다. 벌브의 색갈도 녹색에서 속이 들여다 보일정도로 투명한 미색으로 바뀌어가며, 빛을 많이 받음에 따라 잎도 두터워지고 광택이 나게 됩니다.

가을은 태풍이 한두차례 오기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됩니다.

작년에 자란 벌브의 잎이 마르고 떨어지기 시작하지만 이는 생리적인 자연스런것입니다.품종에 따라 작년에 자란 벌브에서 꽃눈이 생기는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덴드로비움은 올해의 잘 자란 벌브에서 꽃눈이 생깁니다 .


해가림

9월 부터는 차광막을 제거하여, 되도록 하루종일 직사광선을 받아서

벌브가 비대(肥大)하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물주기

9월에는 여름과 같이 물을 주지만, 점차 가을이 깊어지면서 부터는 충실기 이므로 조금 건조하게 길러야 합니다. 화분 표면이 마르면, 즉시 주지 말고 1 ~ 2 일 정도 더 기다렸다가 주는데 여름보다는 적게 주어야 하며 비는 맞추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야간에 내리는 찬비는 뿌리를 상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비료주기

8월이 지나면 꽃이 필 그루는 비료도 주지 않도록 합니다.

다만 9월 중순이후에 질소분이 없는 가리질 비료만을 한차례주기도 합니다만,안 주어도 꽃을 피우는데는 상관이 없습니다.

늦도록 비료를 주면 화아분화가 불량해지거나 꽃이 피는것이 늦어지는 일이 생길수 있지만 품종에 따라서 벌브가 충실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직 개화를 바라볼 수 없는 어린 화분은 10월 초까지 물비료를 주어서

잘 자라도록 해야 합니다.


꽃눈 만들기


덴드로비움은 가을이 되면 꽃눈 만드는 작업을 해야 만 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작업을 소홀히 하면 좋은 꽃을 볼 수 없거나 고아(高芽)를 내는 원인이 됩니다.

덴드로비움 노빌은 꽃눈이 생기는 조건으로 일장(日長)은 관계가 없고,

낮은온도에 의해서 이루어지므로 건조하고 차거운 곳에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가을비는 맞추지 말며, 기온이 떨어 지더라도 실내로 들여 놓으면 안됩니다.

새벽의 기온이 5도 ~ 10도 정도로 20일 정도를 있으면 화아분화가 이루어져서 마디마다 잎의 반대쪽에 꽃눈이 나옵니다.이때 곧바로 실내로 들여놓으면 꽃눈이 줄기로 변할수 있습니다. 꽃눈이 직경 3mm 이상이 될때까지는 저온처리를 하여야 합니다. 실외에서 기르는 분들이 주의할 점은 서리가 올때를 대비하여 지붕밑으로 옮겨서 서리를 피해 주어야 합니다.

꽃눈이 생긴뒤에는 일조량이 길고 높은 온도에 의하여 꽃눈이 빨리 생장하고, 꽃봉오리의 수가 증가한다고 합니다만, 30℃이상이 지속되면 꽃색이 나빠집니다.

특히 야간온도가 높으면 낙화가 될수 있으므로 너무 더운곳에 두면 안됩니다.

또한 밤낮의 온도차이가 지나치게 심할 때는 꽃눈이 잎눈으로 변하게 되어

꽃이 새싹으로 바뀌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고보니 마디마다 잎 반대쪽에 작은 알맹이같은 꽃눈들이 생겨있다.
가을이라 영양제를 좀 구해다가 꽂아주었는데, 너무 오래는 주지 말고 곧 제거해야겠다.
요새 안개가 심한데, 날씨가 좋아지면 볕 좋은 건물 옥상에 올려놔서
직사광선을 하루종일 만끽하도록 해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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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