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0월 12일부터 무기한 동맹휴업에 들어가게 될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것이, 이대로 가다간 정말 우리나라 교육은 망해버리고 말 거다.
개강을 하고 나서, 어찌나 매사에 의욕이 없었는지.
아, 정확히 말하면 학교 공부에 의욕이 없어졌지.
이거, 다 해서 뭐하나 싶고 도전 욕구도 생기지 않았다.
이렇게 도전하고 배워서 참교사가 될 준비를 한다 해도,
사회는 그런 교사를 받아줄 태세가 아닌 것을.
노력해도 인정받을 수 없는 환경만 강화되는 걸.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하고,
살 길이 생긴다고 해도 그 길은 행복할 수가 없는 길인걸.
내일까지 읽어야 할 텍스트가 이따만큼이다.
하지만 억지로 읽지 않았다.
교육과정의 변천사라, 그래, 그거 알아서 지금 뭐 하냐고.
미친 교육과정이 교육자들과 충분한 논의도 거치지 않고 나라를 뒤덮을 판국에.
그냥, 자꾸만 막히는 내 인생이며 미친 세상 때문에 속이 답답해서,
무기력에 가슴이 짓눌려서,
손에 아무것도 잡히질 않는다.
선생 죽이는 사회.
아이들을 짓밟는 사회.
이 나라 역사가 스승 그림자도 밟지 않고 학문을 사랑하던 역사였는데,
수레바퀴는 지금,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일기 > everyday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무 (0) | 2009.10.08 |
---|---|
카바티나가 흐르는 북카페라. (0) | 2009.10.03 |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법을 배우는 중이에요. (거짓말.) (0) | 2009.09.21 |
짜증이 머리 끝까지 치밈. 이런 나를 나도 모르겠고, 싫기도 함. (0) | 2009.09.15 |
요새 상태 , gg............... (0) | 2009.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