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everydaylife2009. 9. 21. 01:14



주말 저녁... 아니 밤이 깊어가고 있다.

귓가에는 음악이 흐른다.
날 어루만지는 아름다운 기타의 선율 !.......
정말로 놀라울만큼 행복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서,
이 밤의 나를,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게 한다.

어쿠스틱 알케미의 사라 빅토리아야.



어쿠스틱 알케미의 음악이라면, 재수할 때부터 무척이나 좋아했었어서.. ^^ ;
전 앨범을 다 살까 정말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을 정도다.
고통.... 그래, 정말로 그 때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었지.
그 암흑의 고통을 달래주던 음악이 그들의 음악이었다.

나는 그들의 음악을 유일한 빛줄기 삼아 늘 함께했었지.
우울하기만 했던 일상을 아주 잠시라도 어루만져주었던 것들.

하지만 그들의 음악에는,
한없이 행복한 에너지와 함께
어딘지 모르게 사람을 슬프게 만드는 것도 있어서...





지금 내가 그렇다.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른 곳을 바라보는걸까?
날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다면서........
그럼 뭐해, 다들 결국엔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마는데....
이렇게 포근하고 행복한 음악인데,
이걸 듣는 내 맘은 왜 이리도 허전하고 슬픈걸까 ....


그 때, 숨 쉴 틈도 보이지 않았던 그 암흑, ....
거기서 살던 때 보다는 분명히 행복한 건데 말이야.







Posted by art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