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everydaylife2010. 1. 4. 01:32


나를 이렇게 지치게 만든 것이 무엇이길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두려워서 앞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는 내가 답답해서, 사실 너무너무나도 울고 싶다. 날 이다지도 지치게 만든 게 대체 무엇이길래..... 너무 지쳐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미치도록 두렵게 만들어 버린 게 대체 무엇이길래...... 나는 치유중이라 생각했었다. 몸이 쉬고, 마음이 쉬면 나아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무언가가 남아 나를 계속 누르고 있다. 피하고 숨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는 것.... 너무나 잘 알지만, 일어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정체도 모르는 두려움과 맞서야 하기에. 차라리 모든 걸 포기하고- 포기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로-병원에 누워버리고 싶기까지. ......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는 없는걸까....




다 잊고, 여행을 다녀오고 싶구나.
거기서 실컷 울고, 그 다음부터.... 삶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몰라.



'일기 > everyday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나비  (0) 2010.01.05
인간관계  (0) 2010.01.05
hiding  (0) 2010.01.04
there are many people on the earth, and...  (0) 2010.01.04
leave me alone, please?  (0) 2010.01.02
Posted by art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