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인간이라서, 고독해서, ... 그래서 울고 싶다.
세상의 어떤 사람도 나를 완전히 이해해 줄 수는 없다는 사실,
때로는 완전히 버려져야 한다는 그 잔인한 진실..
어쩔 수 없는 고독에 떨다
고독경을 노래하며 애써 웃어보다
무심히 사람들이 지나가는 복도 창가에 멍하니 앉다
창 밖을 바라보다
구름도 햇살도 시리도록 저며들어 눈이 멀 것만 같다
잔인했던 날들이 떠오르고,
이를 마주한 나는 웃어보고,
그리고 결국 혼자임을 깨닫고,
서럽게 울어보고 싶어지고,
못견디게 갑갑해져올 즈음에 절망적인 사실을 깨닫는다,
혼자 울어야 한다는 것,
이해받을 수 없다는 것,
외로워 울고 싶었는데,
외로워서, 그래서 눈물도 나지 않는다는 것
고인 물은 생채기를 저릿하게 내리누르고,
초점 잃은 눈은 물기를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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