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력2010. 4. 21. 16:16

카페인,
그리고 초콜릿.




▲ 우울한 기분을 고양시키는 카페인 = 카카오 콩에는 우울한 기분을 자극해서 원기를 찾아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카페인이다. 미량의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가볍게 자극해서 침체되어 있는 기분을 밝게 해준다. 그러나 판초코 1매에는 커피 1잔의 1/20~1/60에 해당하는 극미량의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에 어린이에게도 걱정이 없다.



▲ 사고작용을 높이고 강심, 이뇨작용을 하는 [데오브로민] = 초콜릿 성분의 하나인 데오브로민은 대뇌 피질을 부드럽게 자극해서 사고력을 올려준다. 또 강심작용, 이뇨 작용, 근육완화 작용 등 뛰어난 약리작용을 인정받고 있다. 디오프로만, 카페인 등은 알칼로이드로 불리고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물질이다. 피로회복, 스트레스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 피로를 낫게 하고 뇌의 움직임을 활성화시키는 당분 = 초콜릿의 당분은 신경을 부드럽게해서 피로를 낫게 해준다. 피로할 때, 안정이 잘 안될 때, 신경과민일 때 등에 효과적이다. 애초 피로라는 것은 열량의 소비에 대해 간장내 글리코겐의 저장이 바닥이 나고 혈액중에 당분을 공급할 수 없어 당분치가 현저히 내려간 상태이다. 당분은 즉각 혈당치를 정상화 시키고 급속한 피로회복을 촉진한다. 따라서 호텔의 베겟머리에는 초콜릿이 놓여져 있다.

또 원래 당분은 보다 효율적으로 뇌에 도달해 뇌의 영양이 되고 뇌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한다. 반대로 초콜릿의 지방과 단백질은 뇌에는 도달하지 않는 물질이다.



▲ 만복감, 공복감을 콘트롤하는 당분 = 식사를 80% 정도만하고 식후에 단 것을 먹으면 즉시 혈당치에 영향을 주어 뇌로부터 만복신호를 내기 때문에 과식을 방지한다. 거꾸로 식전의 공복때에 단 것을 먹으면 혈당치가 올라가서 식욕을 감퇴한다.이 것은 혈당치만의 문제가 아니고 갑자기 단 것을 먹으면 위가 당 반사를 일으켜 휴식상태가 되어 연동운동을 먼추어 버린다고 하는 데서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 집중력에는 카카오의 향 = 카카오의 향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인다. 결국 알파파를 쉽게 내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초콜릿은 시험공부, 독서, 회의, 잔업 등에 꼭 들어맞는 식품이다.



▲ 정신을 안정시켜 실연을 치유하는 [페닐에칠아민] = 초콜릿에는 사람이 뭔가에 열중하고 있을 때 뇌에서 만들어지는 페닐에칠아민이라는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페닐에칠아민은 연애감정의 기복에 깊이 관여하고 있고 실연 등에 빠졌을 때 그 생성이 중지되어 버린다. 그러면 정신이 불안정하게 되고 히스테리를 일으키기도 한다. 초콜릿만큼 페닐에칠아민을 많이 함유한 식품은 없다. 실연은 초콜릿으로 치유된다.



▲ 암, 노화를 방지하고 항산화물질 [에피카테킨] [카테킨] [탄닌] [카카오폴리페놀] [비타민 E] 등 함유 = 노화는 활성산소라 불리는 [프리라디칼]이 원인으로 보여진다. 이 프리라디칼은 세포를 공격하고 암이랑 궤양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코코아버터는 항산화작용이 강해 자연상태에서 보다 안정된 유지이다. 코코아버터에 함유된 [에피카테킨], [카테킨], [탄닌], [카카오폴리페놀] 등의 항산화물질에는 프리라디칼을 제거하고 그 독성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작용이 있다. 결국 코코아버터를 많이 함유한 초콜릿은 암이랑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 위액의 분비를 억제하는 [카테킨] = 여러 가지 작용이 기대되는 카테킨이지만 위액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식사전후에 적당히 섭취하면 위산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 알콜을 분해하는 [흑당] [타우린] [카테킨] = 초콜릿에 포함된 흑당, 타우린, 카테킨에는 알콜류를 적극적으로 분해하고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음주전후에는 효과가 있다. 또 카카오폴리페놀에는 알콜성 위궤양의 억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충치를 예방하는 [카카오폴리페놀] = 충치는 단 것을 먹기 때문이 아니고 세균이 아니고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상태가 계속되기 때문에 생긴다. 초콜릿은 충치를 예방하는 물질 카카오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다.



▲ 감기를 예방하고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카카오폴리페놀] = 카카오폴리페놀에는 면역조절 기능이 인정되고 있고 감기 예방, 알레르기 억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카카오폴리페놀에 포함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에는 심근경색등의 심질환을 억제하는 작용도 인정되고 있다.



▲ 콜레스테롤의 걱정이 없는 [올레인산] [스테아린산] = 코코아버터에는 악성 콜레스테롤을 증식시키지 않는 올레인산, 스테아린산등 양질의 지방산이 많다. 더욱이 이들 지방산은 체내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실제 칼로리 섭취량은 일반 칼로리 계산치보다 적다. 상상하는 정도의 고칼로리 식품은 아니다.



▲ 긴급시의 비상식, 등산의 필수품 [초콜릿 파워] = 초콜릿은 많은 조난사고에서 인명을 구제해 왔다. 3일간 초콜릿 한조각으로 17일을 견딘 여성도 있다. 초콜릿 파워의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초콜릿에는 [곧 에너지가 되는 당분]과 [천천히 에너지가 되는 코코아 버터]가 밸런스를 갖추어 들어있다. 결국 곧 효과가 나고 계속 효과가 유지되는 식품이다. 저온이면 장기간 품질이 변하지 않고 보존성이 좋으며 [콤팩트] 해서 갖고 다니기 좋다는 점도 등산이랑 긴급시의 필수품이 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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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편력2009. 8. 1. 01:31



그동안 만들었던 것들 2탄인데...
다는 없고 몇가지들 한꺼번에 스스슥. ㅋㅋ
아이고 ㅠㅠ








△ 추억의 김치밥국 +_+

칼칼한데, 이상하게 부드러운 것이, 속을 훈훈하게 덥혀주는 신기한 녀석!
이건 점심이었고, 아침엔 감자국을 만들었고
이거 먹고 나서는 떡꼬지랑 과일주스를 만들어 먹었다.
동생이랑 정신없이 퍼먹었다 ㅋㅋㅋ

이 김치밥국의 포인트는 저 계란 노른자에 있다.
계란 전체를 넣어 휘저으면 흰자의 비린내가 퍼져 입맛에 맞지 않기도 하는데,
노른자만 넣어 비벼 먹으면 정말 환상적임 !
칼칼함 속의 부드러움, 느껴본 사람만 안다. ㅎㅎ
남은 흰자는 남겨뒀다가 베이킹에 쓰거나,
목욕갈 때 마사지용으로 처분하면 오키도키스모키 :)







△△ 비엔나소시지 볶음
△ 이랑, 맥주랑. 

동생 공부도 도와줄 겸 같이 운동 다녀왔는데 아빠가 소파에 누워계셨다.
- 아, 나 이제 동생하고 있었던 문제, 풀어냈다. 또 한 얘기거리 되는데.. 다음에! ^^ -
맥주 안주 할까 하니까 아빠가 한 잔 할까 하신다.
재빨리 냉장고를 뒤져서 저걸 만들었지롱.

아빠랑 둘이 단촐한 술상에 앉았다.
하앍. 근데 아빠가 너무 빨리 많이 집어드셔서, 그만 드시라 그랬다. ㅠㅠ
오밤중에 +_+
반쯤 남겨뒀는데, 돌아온 동생이랑 엄마가 또 다 집어먹었다. ;;
동생은 아까 나랑 운동 가 놓고선, 밤에 배고프다고 과식을 해버리고 말았다.
근데 솔직히, 그럴 만도 했지 ;ㅅ; 진짜 맛있었거든. 꺄...>< !!!








△ 수제비님이삼.

이 날이... 최근이징. 28일. 히힛
점심무렵 어마마마 명령으로 만든 수제비 !

이 날 저녁엔 김치찌개랑 두부조림 해서 온 가족 식사,
푸짐하게도 했다. ㅎㅎ
김치찌개의 돼지고기에 밑간을 좀 더 했을 뿐인데,
아주그냥, 동생 '언니 맛있다 맛있다' 소리 절로 흘러나온다 ㅋ

그리고 밤에는..............






△ 요구르트 케이크 !

남아 있던 플레인 요구르트가 계속 발효하는 꼴을 더이상 못 보겠기에,
몽땅 들이붓고 다 처분했다 ㅎㅎ
다음날까지 맛있게 잘~ 먹었네.







 
또 ............
뭔가 많았는데 기억이 다 안 나고 사진도 안 남아있다.
에휴 이제 다문화 멘토링 다녀오면 합숙 가기 전까지 한 닷새 정도밖에 없다.
해 먹고 싶은 건 많은데 시간이 없다니 이런 ㅋㅋㅋㅋㅋ
암튼 요새, 살 찌는 거 무서워하지 않고 신나게 만들고, 먹고, 만들고, 먹고.....
의 연속이다.

나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 극도로 민감했던 동생이랑.........
엄마도...............
아........ 좀 미안하기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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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편력2009. 7. 31. 03:15




할 말들이 참 많은 사진들이었는데,
지금 모두 꺼내 놓으려니 갑자기 다 증발해 버린 듯,
에구 아쉽다.




△ 쑥가루랑 검은 깨를 넣고 구운 과자!

난 맛있기만 했는데.
동생은 쑥도 싫어하고 깨도 싫어해서, '다음부터는 깨를 넣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알았어, 알았다구. ㅋㅋ
아무튼, 엄마랑 아빠는 살 안 찌는 깔끔한 주전부리라고 좋아하셨다.

암튼 난 이런 게 좋다.
쑥향, 녹차 향, 같은 것들.
풀 냄새 나는 것, 풋풋한 것.
강하지 않은 것, 은은한 것, 담백하고 깨끗한 것.







△ 커피향에 취했던 건포도 발효빵 ♡_♡

발효빵은 정말, 치대고 발효시키는 게 좀 귀찮기도 하고 힘들기도 힘들어서
여름 '낮'에는 절대 못한다. ㅠㅠ
그러나 갑자기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 때,
그 때가 바로 '여름 밤'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일어나면 된다, 발효빵을 구우러!

밤 늦게까지 땀 뻘뻘 흘리며 구워 놓았던 요놈은,
다음날 아침 내가 좀 늦게 일어났다는 죄로
난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하게 되었다 . . . ㅠㅠ
엄마랑 동생이 아침으로 다 주워 먹어버렸지 뭐임. ㅋㅋㅋㅋㅋ

암튼, 다른 모든 베이커리들을 통틀어,
엄마도 동생도 최고라고 인정했던 맛과 질감을 자랑하는 녀석이었음.
아오.....역시 우리 가족 아니랄까봐. ㅋㅋ
담백한 걸 사랑하는 우리 가족에게,
설탕은 결코 그리 달가운 손님이 아니다.







△ 초코 케이크. 냄비에 쪄서 만들었다.

이거 만들고 있던 중에 아빠랑 말다툼을 했다.
반죽 상태를 점검하면서 불이랑 시간을 조절하고 있었는데,
우리 가족의 최대 고민거리가 또 불거졌었거든.
내 동생이 내적 동기를 거의 상실해버린 사태에 대한 거였지.
할 말이 많은 문제인데, 아무튼 나는 부엌에서 혼자 눈물을 뚝뚝 흘렸고,
마늘을 까고 있던 엄마는 아무 말씀도 없으셨다.

이러나 저러나,
케이크는 맛있었고,
얼마 안 가 동이 났다.






△ 커피랑 건포도 넣고 만든 스콘 !!!!!!!!! 최고임. ㅠㅠ

학교에서 살 때는 이런 걸 만들 환경이 못 되는데,
- 난 기숙사에 사니까. 그리고 기숙사에서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으니까.-
정말, 환경만 된다면 잔뜩 만들거야, 이거. ㅠㅠ
복잡하지도 않고 금방 만들 수 있는데다,
내가 사랑하는 담백함은 당연히 갖췄고,
아 진짜 이 질감은 뭐임?
촉촉함, 산뜻함, 바삭함, 츄이시함,
이걸 다 갖춘 빵은 정말 스콘 뿐이다. 하앍하아앟ㅎㅇ앍.








△ 단맛이 강한데도 울 가족들한테 한껏 사랑받은 허니카스테라 >=<

흐흐흐흐흐흐. +_+
밑에 만든 초코버터케이크랑 같이 만들었던 놈인데,
이놈이 사랑을 훨씬 더 많이 받았다.

카스테라라서, 밀가루의 양은 적은 편이고
대신 계란이 절대적으로 많이 들어갔다.
설탕이랑 꿀 때문에 단맛이 강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촉촉해지는 속살 탓에
어찌나 치명적이었던지 ㅋㅋㅋ
당분을 꺼리는 울집 사람들도
이놈의 촉촉함 앞에서는 맥이 풀렸음 ㅋㅋ
그건, 당연히 몽실이도 마찬가지였다. ㅋㅋㅋㅋ






△ 초코버터케익. 허니카스테라 때문에 상대적으로 홀대받음. ㅠㅠ 단 게 죄인 거임.

진짜,
나 장담컨대,
당분 홀릭인 사람들이 먹었으면 환장했을거야.

근데,
그도 그럴 것이,
초코 파우더, 설탕, 카라멜 코팅 된 피넛 분태, 슈가 파우더라니;;
이런 미친 당분 과다 상태라니
게다가 버터까지 듬뿍 들어갔다면,
우리 가족이 좋아할 리는 당연히 없는 거다.
게다가 옆에 허니카스테라가 있는데 이걸 왜 집어먹나 ㅋㅋㅋㅋ
나도 한 조각도 한 번에 다 못 먹겠더라.
다만 당분에 굶주린 불쌍한 사람들이 있어서 이걸 나누지 못하는 게 안타깝기만. ㅋㅋㅋ
정말 제대로 공급해 줄 수 있는데 말이지. ㅋㅋ

카스테라를 만들고 충동에 못 이겨 그대로 하나 더 만든 거였지만,
아무튼 얘는 결국 두 조각 정도가 자연으로 돌아가게 됐다. _-_.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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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편력2009. 7. 17. 20:59




종일 읽은 글은 아직, 작은 책 30쪽 가량 정도가 다인데,
오늘을 상기해보면 부엌을 들락거린 기억만.. ;;

점심때 배고파서 식은 밥 가지고 양파마늘덮밥을 만들어 먹었다.
치즈랑 계란을 같이 넣어 먹었더니 풍미도 있고 괜찮았다.
다만 케찹을 너무 많이 넣었던 것 같아. =_=

아침에 꺼내 놓은 쿠키 반죽이 실온으로 데워졌길래 그걸 또 구웠지.
구워놓은 과자 7개 중, 하나는 내가, 하나는 엄마가, 두 개는 동생이 먹고 세 개가 남은 상태.
불조절은 또 실패했지만 담번엔 어떻게 해야 할 지 확실히 알겠다.





△ 완전 내 스타일이었던 완소 양념치킨. ㅠㅠ



그리고, 며칠 전에 갔다 온 마트에서 샀던 닭 가슴살 +_+
양념치킨 만들어서 실컷 먹었다.
엄마는 치과에 다녀오셔서 못 드셨지만,



△ 소스 냄비랑 튀김 냄비, 자글자글자글자글 ><
 
양념을 채 다 만들기도 전에 동생은 맛있다고 후라이드 조각들을 계속 집어갔다.
양념까지 다 만들고 우리 자매는 저녁을 해결했고,
이따 아빠 운동 다녀오시면 남은 치킨으로 아마 허기를 해결하실 것 같다.





△ 가슴살만 좋아하는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한 순가슴살양념치킨



실컷 먹었는데도 속도 느끼하지 않고 무겁지도 않은 것이 ! ㅎㅎ 역시 집에서 만든 게 좋다.
빵이나 쿠키는 빨리 먹어야 하니 살이 찔 수도 있다고 하지만, 나눠가면서 천천히 먹으면 되지.
방부제 덩어리를 먹는 것보단 훨씬 나아.
지난 학기, 첨가물이 든 쿠키를 먹고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알러지를 일으켜
시험기간에 119에 실려갔던 기억을 상기하면 말이다.
그래서 난 밖에서 파는 과자류나 인스턴트 식품, 외식을 꺼리는 편이다.
휴... 방학때 집에 있는 동안 만이라도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 많이 만들어 먹어야지.
기숙사에도 취사 시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진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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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력2009. 7. 16. 00:46




아침부터 비가 와서 온 세상이 저기압이라, 잠에서 일찍 깨는게 정말로 고역이었어.
그거 겨우 견뎌내고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니 정말 몸이 천근만근.
오늘이 갑자기 빈 것을 기회 삼아 이것 저것 많이 하고 싶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지적인 활동은 도저히 손에 안 잡혔다.
보고싶었던 다큐멘터리가 시작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약 한 시간 반,
이럴 땐, 몸으로 두뇌를 굴려주는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게 최고지.
방학하기 전부터 벼르고 별러서 기본적인 것들을 공부했고, 기어코 내 돈으로 알뜰히 준비해 낸 조리 기구들과 재료들!
내 손을 만날 때가 드디어 온 게로다. ㅎㅎ
꺄 !!!!!!!! 초콜릿칩 마늘 쿠키 >_< !!

반죽 한 덩이는 내일 마저 구우려고 냉장고에 넣어뒀고,
한 덩이는 여섯 조각으로 나눠 쿠키 여섯 개를 구웠다.
마늘 버터를 썼더니 느끼하지 않고 초콜릿칩의 단맛과 기가 막히게 어울려 굉장히 독특한 풍미를 자아냈다.
두 개는 엄마랑 아빠랑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나눠 먹었고,
두 개는 동생 내일 학교 갈 때 가져가서 먹으라고 따로 싸 놓았고,
두 개는 J양이랑 간만에 만나는데, 밥 먹고 후식으로 나눠먹으려고 또 싸 놨다.





저건 동생 주려고 싸 놓은 것 ㅎㅎ
팬이 좁아서 뒤집다가 깨져서 저 모양이지만, 정말 맛은 환상이다 ㅎㅎ
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맛'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ㅋㅋㅋㅋ
예쁜 포장 도구도 사고 싶은데,
다 내 돈으로 감당하는 거라 일단은 정말 필요한 것만 소량 구매한 상태라서 이번 방학땐 보류하지 싶다.
합숙하고 조원들 밥 사 먹이고 몇몇 사람들 만나고 오는 데만도 수중의 현금이 간당간당하기 때문에 ㅠㅠ
아.. 책도 더 사고 싶은데 문제야 문제.


암튼!! ㅋㅋ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그걸로 충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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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력2009. 7. 16. 00:38





빈 시간을 활용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시간을 단축하는 잔머리 굴리기의 묘미!
빠른 시간 내에, 그것도 효율적으로 빵이나 케익, 쿠기를 구워내려면(다른 요리도 마찬가지지만)
어떤 재료에 시간을 주면서 다른 재료를 다루어야 하고,
비는 시간에 틈틈히 설거지를 해 두는 등,
내가 생각해도 똑똑한 타이밍이라고 느낄 정도로 순간순간 센스를 발휘하며 잔머리를 굴려야 한다.
탁탁 모든 게 맞아들어가고, 그렇게 준비된 두 부분의 재료들을 와장창 섞을 때는,
보이지 않는 물밑작업을 일주일 이상 한 뒤 폭발적으로 결과물을 하룻밤새 토해내던 페이퍼의 나날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리고 완성한 페이퍼를 출력할 때의 그 쾌감,
인쇄기의 온기가 남아 있는 따끈따끈하고 두툼한 과제물을 손에 쥐고 스테이플러를 찍는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 알지. ㅎㅎ



△ 쿠키 굽는 오후



그리고 정확한 재료를 정확한 양만큼 준비하고 혼합하면서 느끼는 묘한 신비감!
쿠키나 빵을 구울 때 들어가는 본래 재료들은 어떤 것이든 비슷비슷하게 마련.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버터, 달걀, 이스트, 우유, 그리고 부재료들, 등속, 등속.
그러나 이것들이 이런 저런 배합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내는 자태는 실로 놀라운 것이다.
단순해 보이는 이 재료들은, 다양한 혼합 비율과 방법, 그리고 굽는 방법과 반죽을 밀거나 다듬는 방법에 따라
수없이 많은 종류의 다른 산출물들로 진화한다.
그렇게 변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도 놀랍고 신비롭다.
별 것 아니던 가루들이 점점 뭉치면서 향긋한 내를 풍기기 시작할 때, 나는 가쁘게 설레오기 시작한다.



△ 뚜껑을 덮고 굽기 전 쿠키 반죽




또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 쿠키 굽는 키친의 주인이 되는 즐거움!
쿠키가 천천히 구워지며 몸통을 통통하게 살찌워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란 ㅎㅎ
정성들여 계량하고 반죽하고 다듬은 귀한 녀석들을 키우는 맛은 정말이지 쏠쏠하다.
적당히 열을 주고 가끔씩 신경써 줄 부분만 주의하면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으면, 알아서 잘 큰다.
그것도 반할 만한 향기를 진하게 발산하면서 말이다.
바로 지금 내가, 이 향기롭고 매혹적인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키친의 안주인이라고 느끼는 순간,
마음이 넉넉해지고 그 행복에 흠뻑 취하게 된다.

구워낸 쿠키를 창가에 두고 식히고 있을 때, 강아지가 환장을 하고 달려드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안 주고는 못 배긴다.
창가로 가지 말라고 하면 달려들다가 차마 끝까지 가지는 못하고,
돌아와서 낑낑대다가 내가 조금 떼어 주는 걸 받아먹고는 끝없이 환장을 하는데,
덜 식은 쿠키를 창가로 다시 돌려놓으면 녀석은 그쪽을 바라보고 앉아서 코를 연신 실룩댄다.
망쿠키석처럼 말이다. ㅋㅋ

구운 쿠키를 가족들과 나눠 먹는 행복도 빼놓을 수 없는 기쁨.
집에서 구운 쿠키는 밖에서 사먹는 쿠키와 달리 화학 첨가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으니,
부담스럽지도 않고-
무엇보다도 '갓 구운 쿠키'를, 밖에선 정말로 구하기가 힘들잖아.
오래 보존하려고 첨가물을 잔뜩 집어넣은 쿠키들이 판치는 가운데,
유통기한 길어야 3일 정도인 깨끗한 쿠키를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먹고 있으면 참 맘이 여유로워진다.
같이 앉아서 '싸우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할 수 있고,
가족들을 위해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모두가 '가족'임을 새삼 다시 느끼며 화기애애해질 수도 있다.
남은 쿠키를 이렇게 저렇게 예쁘게 싸서 친구들과 나눠 먹으라고 들려 보내는 기쁨도 쏠쏠하다.
동생 학교로 두 개, 아빠 회사로 두 개, 그리고 나와 친구가 먹을 것 두 개,
골라 싸고 나눠 싸는 재미, 참 그리던 즐거움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으로 꽉 채워 사는 일상.
요즈음, 또 다르게 즐거움을 만끽하며 잘-, 자알 지내고 있다.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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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편력2009. 7. 16. 00:01


집중 호우 때문에 약속 하나를 취소하고,
엄마랑 아침에 나갔다가 오후 네 시쯤 되어서야 돌아왔다.

마지막 코스는 마트였는데, 반찬거리들을 많이 사 왔어.
콩나물을 사면서, 오늘 콩나물 무침은 내가 하겠다고 그랬다.

콩나물을 데치는 건 엄마가 해 버렸지만, 아무튼 양념장은 내가 만들었어.
근데 ;; 소금을 너무 많이 넣었나 ;; .. +_+
짜서 퍽퍽 집어먹기가 좀 그런 거임. =_=
첫맛은 많이 짠데, 먹다 보면 그닥 그렇진 않아서 그냥 먹을 수는 있었다.
다른 풍미는 좋았는데 다만 짠맛이 ㅠㅠ
에효 ;ㅅ; 그래도 이런 건 밥에다 비벼 먹으면 맛있게 처리할 수 있으니까 ... ㅜㅅㅜ

담번엔 정말로 확실히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거다.
확신한다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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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편력2009. 7. 11. 00:19



목욕을 하고 늦게 들어왔는데 너무 배가 고픈거야.
밥을 먹기는 무겁고, 라면을 먹으면 살이 찔 것 같고.
그리고 알잖아, 목욕을 하고 나면 뭔가 얼큰한 게 먹고 싶잖아.
새콤 달콤하면서도 매콤해서, 입맛 싹 돌게 하는 그런 음식.
그래서, 마늘이랑 양파랑 토마토 케첩을 써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동생이랑 나눠 먹었다.




Recipe.

재료 : 식빵4, 양파1/2, 마늘 작은 것 한 통, 계란2, 케첩 3스푼, 후추, 마요네즈, 소금, 올리브유

1. 양파와 마늘을 다듬어 (마늘은 얇게) 한 그릇에 담아두고, 계란을 다른 그릇에 풀어 둔다.(밑간 하고)
2. 양파와 마늘을 기름을 두른 팬에 볶다가 케첩과 후추를 넣고 타지 않을 정도로 마저 볶는다.
3. 그 동안 계란을 다른 팬에 얹고 조금 익었을 때 2.의 재료를 올려 펴 준 후 계란의 남은 부분으로 싼다.
4. 3.을 뒤집어 적당히 익힌 후 마요네즈를 펴 바른 빵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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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편력2009. 7. 6. 21:30




얼마 전에 사 온 생크림은 동물성 크림이었어.
한 번 따면 3-4일을 넘기지 말고 다 해치워야 하는데,
시험삼을 게 있어서 일찍 따 버리는 바람에 처분하기가 난감해졌다.
그래서, 크림 스파게티를 해 먹었다. ;ㅅ;

집에 있는 야채들이랑 기본 재료들을 쓰고, 파스타 대신 라면 면발을 썼다.






Recipe.

* 재료의 양은 언제나 그날의 내 배와 입 상태에 따라 변화함

재료 : 라면 면발, 생크림, 우유, 베이컨, 파프리카, 붉은 양파, 소금, 후추, 다진 마늘, 포도씨유, 치즈

1. 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베이컨을 넣고 볶는다.
2. 그 동안 라면을 삶되, 면이 풀어질 때까지만 끓이고 찬 물에 헹궈내 준비해 둔다.
3. 후라이팬에 나머지 야채들을 넣고 잠깐 볶다가 생크림과 우유를 같은 양 비슷한 비율로 넣는다.
4. 소금을 적당량 넣어 간한다.
5. 3의 재료들이 끓기 시작하면 라면 면을 넣고 재료들을 잘 섞어준다.
6. 부글부글 끓어올라 걸쭉해 질 즈음 치즈를 넣는다.
7. 그릇에 담고 후추를 약간 뿌린다.



>_<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밖에 나가서 크림 스파게티는 절대 안 사먹을 거다.
점심으로 배부르게 먹고, 엄마한테도 해 드렸다.

먹고 난 후에 커피가 심하게 당기니, 저녁엔 되도록 해 먹지 말아야겠어.
잘 될 진 모르겠지만 -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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