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온몸이 뻐근하고 약간의 움직임에도 어지럼증이 밀려오는,
'많이 심한 정도의' 피곤.
그래도 낮잠 자지 않도록 습관된 몸은 쉬지를 못하고,
계속해서 머리론 무언가를 생각하고,
손으론 무언가를 쓰고,
눈으론 무언가를 이리저리 찾고 있다.
힘이 쭉 빠진 몸을 삐걱대는 의자에 쭈욱 기대고서.
- 쉬고 싶어.
- 하지만 지금 쉬면 밤에 아빠가 오셨을 때 중요한 걸 못해.
- 그래도 쉬어야 공부도 더 잘 되는 법이야.
- '내 없을 때 새벽에 일어나서 실컷 하란 말이야!!!! 뭐했어!!!!!!' 이 말이 지겹도록 듣기 싫어.
- 그렇다고 지금 그 몸으로 집중이 필요한 뭔가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아? 봐봐 지금 네가 뭘 하고 있는지.
- 알아. 하지만 그래도 극복해야 하는걸...
싸움은 생각보다 길었다.
칼로리를 섭취하고 한참을 기대 앉아 쉬었지만
몸은 더 무거워지기만 하고 답답증만 커져 간다.
오늘 하루만 아빠가 안 돌아오셨으면.
내 의지로 흘러가는 시간이 매일매일 툭툭 끊기고 기가 푹푹 빠지고 있어서,
난 잠드는 것도 쉬는 것도 두렵다.
게다가 자유의지로 할 수 있는 일들도 매번 죄악이 되어서,
그저 뛰쳐나가서 양껏 소리나 지르다 왔으면 좋겠단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 한다.
온몸이 뻐근하고 약간의 움직임에도 어지럼증이 밀려오는,
'많이 심한 정도의' 피곤.
그래도 낮잠 자지 않도록 습관된 몸은 쉬지를 못하고,
계속해서 머리론 무언가를 생각하고,
손으론 무언가를 쓰고,
눈으론 무언가를 이리저리 찾고 있다.
힘이 쭉 빠진 몸을 삐걱대는 의자에 쭈욱 기대고서.
- 쉬고 싶어.
- 하지만 지금 쉬면 밤에 아빠가 오셨을 때 중요한 걸 못해.
- 그래도 쉬어야 공부도 더 잘 되는 법이야.
- '내 없을 때 새벽에 일어나서 실컷 하란 말이야!!!! 뭐했어!!!!!!' 이 말이 지겹도록 듣기 싫어.
- 그렇다고 지금 그 몸으로 집중이 필요한 뭔가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아? 봐봐 지금 네가 뭘 하고 있는지.
- 알아. 하지만 그래도 극복해야 하는걸...
싸움은 생각보다 길었다.
칼로리를 섭취하고 한참을 기대 앉아 쉬었지만
몸은 더 무거워지기만 하고 답답증만 커져 간다.
오늘 하루만 아빠가 안 돌아오셨으면.
내 의지로 흘러가는 시간이 매일매일 툭툭 끊기고 기가 푹푹 빠지고 있어서,
난 잠드는 것도 쉬는 것도 두렵다.
게다가 자유의지로 할 수 있는 일들도 매번 죄악이 되어서,
그저 뛰쳐나가서 양껏 소리나 지르다 왔으면 좋겠단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