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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9 분노의 그림자 관찰 3
  2. 2008.06.09 분노의 그림자 관찰 2
  3. 2008.06.07 욕구 관찰 1
  4. 2008.06.07 worry
  5. 2008.06.07 the air
  6. 2008.06.07 괜찮아 웃어.
  7. 2008.06.06 지금 내 기분은 뭉글뭉글하고 납작하게 엎드려있어
  8. 2008.06.05 piece 3
  9. 2008.06.05 분노의 그림자 관찰 1
  10. 2008.06.05 piece 2
일기/everydaylife2008. 6. 9. 04:55

내가 이렇게 허무하게 네 이익 차리는데 헌납하려고 수업시간에 그렇게 공부한 줄 알어?
우와.. 누구는 예의상 밥이라도 사면서 부탁하는데 완전 이건, 진짜 노골적인데?
내 상황만으로 버거워서 숨막혀 죽겠구만 완전 힘빠지는 기분.
넌 남이 그렇게 노력해서 쌓아놓은 것 쏙 들고가서 네가 한거랑 비교하며 너한테 필요한 부분만 싹 골라내고, 난 다른 일 때문에 손도 못대느라 속상해 죽으면서 그냥 그거 다 넘기고. 참 수지맞다.

내가 한시간 넘게, 막상 해야 되는 공부는 버려두고 이러려고 일찍 일어난 줄 아냐?
........ 화난다. 막 짜증이 나.

이러면서도 내가 완전히 내것 못 준 것 때문에 죄책감 느껴야 하다니, ...
이런 말투로 얘기해야 이제서야 미안한걸 조금은 알고..?..
진짜 싫다, 싫어...
미안하다, 고맙다, 제대로 말이라도 하면 밉기나 덜하지.

아무리 내일 하나 배울거지만서도,
그래도 이건 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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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08. 6. 9. 04:22

잘도 자고 잘도 놀고 잘도 방해하네.

그거봐봐.
바쁘다고 아무리 뭐라 그래도
결국은 나보단 여유가 있으니 그런 소리 하는거야.

그럼에도,
내 일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넘쳐나 미치겠는데도,
거절도 못하고 무려 밖에 나가는 일에 '휘말리려'고 했다니, 참, 난 바보였나.

자기 이익이라면 남에게 피해를 주든 말든 다 차리고,
다들 힘든데, 게다가 더 힘든데도(이런 말 잘 안하는데도 확신이 들 정도라고)
입 꽉 다물고 참는 사람 앞에서,
자기가 힘든거 팍팍 티내면서 분위기 잡고 다른 사람까지 우울하게 하는거,
쳇, 싫다, 싫어.

싫은건 싫은거야.
미운건 미운거고.
어쩔 수 없지.






자. 내가 느끼는 바에 일단 솔직했다.
이제 관찰해보자.
왜 '화'가 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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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08. 6. 7. 08:49



갑자기 문득

대성학원에서 제본한
맨질맨질한 종이들이 묶인 수학 책들, 언어영역 책들, 과학탐구영역 대성초이스,
얘네들을 만지고 얘네들 위에 끄적이고 몰두하고 싶은 이유는 뭔지.

지금이라면 그때완 달리
하루하루를 어떻게 하면 알찬 기분으로 보낼 수 있는지 알았기에
매일을 희망으로 즐겁게 살 수 있을 것도 같고
그리 힘들지만도 않을 것도 같고,
막연히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

미분과 적분 정석 책을 펴놓고 하루종일 종잇장과 씨름하고도 싶고,
매일 매일 쌓이는 내용들을 차곡차곡 정리해 보고도 싶고.



아마도 이면엔, 진짜로 이런 수험 생활을 원하는 것보단 다른 내 진짜 욕망이 있을텐데.
뭔지 깊이 생각해보고 생각의 꼬리를 물어 따라 내려가보기엔,
내 앞에 지금 당장 닥쳐있는 일들이 너무나 산더미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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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08. 6. 7. 08:38



룸메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내가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른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예의가 예의라 하더라도 어제 자리는 너무 재미가 없었어.
나도 더 나설 의욕이 없었고, 마음도 몸도 너무너무 피곤했다.
게다가 어딜 바라보든, 자꾸 내 사람 생각만 나는걸.
아무도 이해해 줄 수 없겠지만,
어쨌든 난 그랬어.

자발성은 아름답지만
타율에 의한 행위는 자괴감만 낳아.

때론 무심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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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08. 6. 7. 08:28


으음 뭐가 생각나는 아침이냐면.


천둥번개 막 치고 비가 미친듯이 쏟아져서 5분 거리만 잠깐 걸어도 우산도 소용없이 온 몸이 흠뻑 젖어버리고 얇게 걸쳐입은 겉옷이 눅눅하게 젖어들고 밖으로 드러난 맨살이 혼자 외롭게 시리고 서둘러 들어온 거처엔 아무도 먼저 들어오지 않아 아직 깜깜하고 주황빛 나는 불을 하나 켰더니 그 달큰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한 익숙한 향이 어둠 속에 희미하게 밝은 이 주황빛이랑 기가막히게 우울하게 어울리고 조그만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물 흐르는 소리가 내가 혼자란 사실을 더더욱 선명하게 깨닫게 만들던 그 초여름 서울에서의 어느 날, 의 공기와 기분과 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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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everydaylife2008. 6. 7. 08:12

괜찮아.
이러고도 저러고도 잘들 살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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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08. 6. 6. 14:06
아무것도 흥이 나는 것이 없어.

음악을 들어도 답답하기만 하다.
귀에 들어오는 게 오늘따라 왜 이렇게도 없는걸까.
술을 쳐다봐도 끌리지 않는다.
맛있는 음식을 상상해도 군침조차 돌지 않는다.
평소에 좋아하던 책을 바라봐도 집어들고 싶지 않다.

... 해도 해도 끝이 없어 보이는 교육매체 과제 때문에 그런가보다.

차라리 내가 현대 세계를 이해하고자 책을 읽거나
프랑스의 문화와 역사를 들여다보는 장면을 상상할 때 마음이 편해지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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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everydaylife2008. 6. 5. 20:05




아이스크림? 배부른데...
여자들은 아이스크림배랑 밥배가 따로 있다고 하잖아.
그런 의미에서 난 여자가 아닌가봐. ㅋㅋ


더 먹고 싶기도 했지만
당연히 이성이 '그러면 안돼!'라고 강력히 버티고 섰는 바,
저렇게 말하며 혼자 열심히 합리화시키고 있는데
이 사람 갑자기,

글쎄... 여자가 아닌가? .. ㅋ

이러잖아.


내가 야아-! ㅋ 하며 삐진 척 대꾸하는데,


아아, 이 사람 또 나를 울린다.










그럼 뭐지.. 요정인가?



울컥.
그냥 난 흐물흐물 녹아내려버릴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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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everydaylife2008. 6. 5. 16:38

동기가, '울반 모임 가지??'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괜히, 살짝 짜증이 났다.
화 비슷한 것이 약간 올라오는게 느껴졌다.

왜..
대체 내 욕구가 무엇이길래,
무엇이 충족되지 못하였길래,
무엇을 건드리는 말이길래
뜬금없이 '화'가 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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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everydaylife2008. 6. 5. 14:17






야아.. 맛있다. 다 먹었는데도 하나 더 먹고 싶네.

흠.. 아줌마가 계시나 볼까?
... 에이, 계시네.

에, 아니, 안 그래도 돼! ㅋㅋ




잔반 처리하고 식수대로 가려는데
이 사람이 갑자기 멈춰서서 말하길,



지금, 생각하고 있어.

.. 뭘?

어떻게 하면,
바코드를 찍고 이것만 받으러 온 사람처럼 위장할 수 있을까?
안경을 벗어? 옷을 잠깐 벗을까나? ..

다 기억하시려나?

뭐.. 못하시겠지!! ㅋㅋ




안경을 벗다가 옷을 벗다가 하며
분주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니,
갑자기 후식 받는 창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난 뒤돌아서서 물을 한모금 물고 입가심을 하다 딱 돌아섰는데,
바로 코앞에, 언제 내 바로 뒤까지 다가왔는지, 이 사람이 서 있잖아.

화들짝!!!!




자! 선물!!  ^^

.......





정말,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더라.
고마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

난, 여느때처럼 그냥, 후식 하나 더 챙기려고 그러는 건줄 알았지.
놔뒀다가 야식으로 먹거나, 혹은 자주 그랬듯 습관처럼.
밥 먹다가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한 말도 기억해 놨다가 이렇게 기쁨을 선물하는 마음이란!
어찌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행복한 나머지,
달큰한 기분으로 범벅된 애교를 그 사람 많은 식당에서 부렸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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