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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8.08.22 wanna
  5. 2008.08.22 퉤.
  6. 2008.08.22 선입견이란. 참.
  7. 2008.08.22 비결(非潔)
  8. 2008.08.17 합숙 직전
  9. 2008.08.16 서늘한 날씨의 축복
  10. 2008.08.15 생각 자르기. 4.
일기/everydaylife2008. 9. 1. 11:44

쓰던 글이 허무하게 날아가버렸다

오랜만에 토하고 있었는데,
미처 다 뱉어내기도 전에 앙금의 모양마저도 모호한 채로 다 사라져버렸다

내가 고뇌하던 이유마저도 무가치해져버리는 기분

오늘도 몇구의 고양이 시체를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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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08. 8. 29. 00:28






울컥.






눈물이 날 것 같다.

숨어서 얌전히 죽어있던 이런 느낌을 수면 위까지 끌어올린건 순전히 음악 탓이다.
이병우님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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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08. 8. 22. 14:54







 



과거의 일에 정신을 쏟는 것은 낭비..............일거야.
어차피 잊을테니까.
그리 강렬하지만 않다면.

빛나는 현재,
가꿀 수 있는 현재가 있고,
산 날보다 살 날, 미래가 더 많이 남았는데도,
과거의 일을 자꾸만 떠올리는 것은 아름다울 수 있는 현재를 좀먹는 짓일거야.
.... 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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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08. 8. 22. 14:51
완벽에의 충동.

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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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08. 8. 22. 14:48





그래요 죄송해요.
스케일 애써 가르쳐주신거,
선생님이 시키실 때 못하겠다고 했었죠.

할 수 있었어요.
복습 안하고 공부 안한것 아니에요.
하지만 전날에 안해봤어서,
배운지 얼마 안 되기도 했어서,
너무 갑자기 시키시기도 했어서,
좀 당황된 나머지 피하고 싶었어요.
다시 한 번 여유있게 한 30초간 짚어보고,
저 바로 상기해냈어요.
그 30초가 없어서 그랬어요.
오빠가 저 오해하신 그런 이유들 때문에 그런 게 아니거든요.

... 그렇게 쳐다보실 것 까진 없으셨잖아요.
제가 뭐.. 뭐라도 되나요?
무슨... 사람 아닌 뭐라도 되는 것처럼,
그런 경멸스런 눈초리로 바라보시는거,
하하, 아무리 저도 후배고 선배 말씀에 기어야 하지만,
속상하고 기분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어쨌든 죄송해요.
말씀드리는 태도만큼 열정적이지 못해서.
가르쳐주신 것 바로바로 숙지하지 못해서.
연습 피터지게 하지 않아서.
제가 말하는 것이 다 거짓은 절대 아니었지만,
정말 진심으로 얘기했지만,
그러지 않았어야 했어요.
이럴 거였으면.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선입견, 가지고 싶으시면 마음껏 가지세요.
그건 당연히 오빠 자유지, 내가 간섭할 영역이 아니니까.
오해 풀려고 노력하는 것도 솔직히 피곤하니까.
기타 치는거 내가 즐겁고 재밌으면 된 거 아니냐고.
....... 오빠한테 많이 배우고 싶긴 하지만.
선입견이 가로막고 있다면 싫어요.
그런 것까지 참으면서 배우고 싶진 않아.

글쎄. 마음 열고 또 사심없이 웃어볼까요.
날 속이면서 웃어볼까요.
그럼 또, 표면적으론 예전처럼 함께 밝아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문득 같이 드는 생각.
이보다 더한 것도 참고 견뎠다,
이런 거에 쪼잔하게 저러다니,
하하, ... '내' 문제다.


<-...
그래. 그래. 맨날 그딴 식이지.
난 기분 나쁠 권리도 없지.
헐.
난 다른 사람들이 나처럼 그러는 거 다 수용할 수 있는데,
남들은 내가 그러는 걸 받아주지 않어.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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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08. 8. 22. 14:36
헐.

성진오빠 왈.

다프네 합숙 가는게 자랑이가? ...











.................. 자랑한 적 없는데요.
자랑하려고 써놓은 것도 절대 아닌데요.
제 싸이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저에게 남겨준 흔적들에,
제가 반응하지 않고 열흘씩이나 있으면 서운할까봐,
오해하지 말라고,
쓸데없이 미안해질 일 없었음 해서 적어놓은 거거든요.
뭐라고라도 적었습니까.
그냥 갔다오겠다고 써놨을 뿐인데.
제가 뭐라고 하기라도 했습니까.
그냥 가만히 앉아있었을 뿐인데요.
지나가다가 제대로 보시지도 않고선 갑자기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요.
......... 대체 어떤 시선으로 절 보고 계시길래 그런 소릴 대뜸 하시는 건데요.
많이 서운했습니다.
놀랐고, 속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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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08. 8. 22. 14:32

내가 왜 이런지 몰라.
이럴 때마다 나도 내 자신이 당혹스럽고 통제가 안된다.

모든 사람들의 기저엔 우울이 깔려있을까.
누구나 우울함을 느끼고, 가장 안쪽에 지니고 있는 것은 인간 본연의 외로움과 고독이라고 하는데,
그닥 동의하고 싶지도 않고 믿어지지도 않는데도, 또 수긍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나를 슬프게 한다.

그래, 모두다 우울할 수 있고 기분이 이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나처럼 이런 행동(?)을 하지는 않잖아.
내가 뭔데 남들과 '같은' 기분을 느끼고도 그들과 다르게 행동하는가.
난 진심으로 궁금하다.
언제나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의 심리와 의식, 무의식의, 가장 디테일한 수준까지의 모습이.
그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
나, 정말로, 그런 게 가능하다면,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진짜 벤치마킹하고 싶을 정도야.












........... 참는거지.
그냥, 가만히 있어봐야지.
의심받을 짓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그냥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고', '얌전히' 있어야지.
내 감정을 속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도,
기분이 좋지 않을 권리도 당연히 있음에도,
그것을 어차피 인정받을 수 없다면 정상인 척 하는 수밖에 없을거야.
웃어야 할 의무가 있을때 웃고,
말해야 할 의무가 있을때 말하고,
반응해야 할 의무가 있을때 애써서라도 반응하고,
그렇게, 그렇게.
나를 기만하는 듯하여 괴로울지라도
내 감정에 충실한 것보다는-,
타인과의 관계속에 존재해야만 하는 나이기에 날 속이는 편이 훨씬 자연스러울거야.
흘러가는 대로 두는거고.
말실수 하면 하는거고,
행동 실수 하면 하는거고,
그로 인해 상대가 기분이 상했으면 상한거고,
사과할 필요가 없는 일이라면 굳이 할 필요 없는거고,
상대가 날 선입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나에게 상처를 입혀도 무시하는거고.
일단 순간을 모면해야 해.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정상으로 보이는' 상태를 최대한 유지해야 해.
그 상태로, 시간이 흘러가는 걸 관조하며 상황에 몸을 맡겨야 해.
상황에 집중하면서 어떻게든 웃고 즐겨보고 몰입하려고 애써야 해.
그리고, 좀더 나를 살펴줄 수 있는 시간이 오면,
그때 날 많이, 많이 다독여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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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everydaylife2008. 8. 17. 16:29
합숙이 시작되기 일보직전. 아니, '일보'직전이라고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까. ^^ ㅋ



지금, 무지하게 외롭고, 당혹스럽고, 설레기도 하고, 음, 그러니까 기분이 매우 묘하다.

날씨 탓인가, 시기 탓인가, 내 감정은 상당히 예민한 상태고, 나 스스로도 통제하는 것이 두려울 만큼 여리기도 해서, 음, 그래, 무서워, 무서워, 쪼-금. ^^

음악을 듣고 가만히 앉아있는 것만이 제일 안전한 상태랄까, 다른 사람들에게.

나 병신인가? .. ㅋㅋ 뭐, 그래도 좋아, 이런걸, 바꾸긴 힘들어. ... 미치겠군.
오늘 술 좀 먹겠어, 기분 보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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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08. 8. 16. 12:57

서늘한 날씨의 축복




긴 바지를 다시 입어봤다.
살갗에 닿는 천조각 감촉이 문득 고맙고 벅차다.





날씨가 확실히 변했어,
이대로 쭉, 쭉 가기를....






반갑고, 다소 소란스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만큼 기분이 급작스럽게 좋다가,
- 갑자기 쌩-, 팔에 찹찹하게 감겨오는 공기가 다시금 못견디게 당황스럽다.

가을의 슬프고 황홀한 전주곡을 온 몸으로 듣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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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08. 8. 15. 17:18
사랑합니다






내가, 과거 이야기를 할 때 굳어버린 적이 있었기 때문에
당신은 이 기억과 관련된 어떤 얘기도 더이상 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내가 그때 듣고 당황했던 과거 이야기는,
이 분과의 이야기가 아니라, ... 자기가 나 말고 '선택'할 뻔 했던 다른 사람에 대해 했던 이야기였어요.
나를 '선택' 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누군가와 '이런' 생활을 하고 있었을 거라는,
이 행복한 생활을 함께 하고 있는 상대가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 이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뉘앙스의 이야기. ...

'당신'에게 가장 특별한 애정을 힘 닿는 데까지 몽땅 쏟고 있었던 나에게,
자기가 나에게 주고 있는 애정이, 상대가 얼마든지 바뀔 수도 있었다는 식으로 들리던 그 이야기는,
정말 나에게 치명적으로 못되고도 가슴아픈 말이었어요.
자기가 그런 의도로 말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어떤 여과장치나 방어도 없는 상태에서 그 얘기를 들은 내가 곧바로 우울해진 것은,
다른 것이 아닌 당신의 '표현 방식'이 조금 부주의했을지도 모른다는 걸 의미하고...
내 마음을 찌를 수 있는 표현 방식을 선택한 자기는 분명 그때 내 맘을 아프게 했어요..

물론 당신은 정말로 괴로워하면서 미안해했고,
괴로워하는 당신을 보는 나도 마음이 정말 많이 아팠고, ...
나도 더이상 생각하지 않고 모든걸 잊고 당신을 다시 통째로 사랑했지...



자기,

내가 당신한테 모든 걸 말하지 않았듯이,
당신도 나에게 모든 걸 말하지 않았죠. 당연히.
그리고, 전의 일 때문에 어떤 이야기는 꺼내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우리에겐 우리의 영역, 어떤 사람도 침범할 수 없는 곳이 있어요.
나도 그곳을 당신에게 들키고 싶지 않고,
당신도 나에게 결코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을 거야..
너무나 당연한 본능이고, 자연스런 욕구이며, 안정적인 존재를 위한 원동력이지요..

언제까지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당신이 먼저 말을 꺼내기 전에는 어떤 터치도 하지 않을거에요, 난.
언제나 난 당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합니다.

다만, 표현 방식에만 주의해서,
내 맘을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서 꼭 해야 하는 말이 있다면
내가 오해하거나 거부할 지도 모른다는 염려는 버리고 -
맘 툭 터놓고 이야기해 주기를.

제대로 표현되지 않고 쌓여가거나,
해결되어야 하는데 함께 대화하지 않은 탓에
에둘러져 표현되고만 있는 병든 메시지는 ..,
오해와 눈물을 감춰두고 평화를 가장한 냉전을 예비한 것과 많이 다르지 않을 겁니다.

당신이 지금 그렇다, 그러니 어서 고쳐라, 따위의 요구나 불만 표시, 조종, 의무감 부여가 절대로 아니에요.
지금 혹시나 느껴지는 바가 있다면 , 그냥 그런 것일 뿐이며,
훗날에라도 내 이야기가 다시 읽힐 때가 있다면 있을 것이지요.




응, 다소 직설적이고 명료하게, 하나만 덧붙일게요. 난, 당신이 나에게서 잠시 거리를 두고 싶어서인지, 그냥 기저에서부터 늘 존재할 수밖에 없는 회의와 외로움 때문인지, 곳곳에서 묻어나는 허무와 슬픔을 보며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물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그렇게 느낀다면 느끼는 것이고, 그것을 표현하며 당신 세계를 탐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많은 시간 중 어떤 것이, 과거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괴로움 탓인 것이 있다면(물론 그럴 수 있죠, 난 절대 터치 안해요..), '그런데' 혹여 나와 나누고 싶은데도 나의 과거 반응 때문에 나누지 못하고 있다면-,(이게 초점인 거 알겠어요?..) 그럴 필요 없다는 것, (물론, 이것에 당신이 그닥 동의할 것 같진 않지만.. 나와 나눌 필요 없는 이야기일 지도 모르니까. 혹은 나누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아니면 또 다른 이유들..) ... 을 말하고 싶었어요. 당신의 과거 모습을 우연치 않게 들여다보고 아픔에 공감한 뒤 몇 점의 살이 더 붙은 내 생각이야. 그리고, 내가 당신의 허무하고 우울한 모습에 상처받을 지도 모른다는 거 고려해주고, 내가 당신의 그런 시간을 배려하는 만큼만, 날 안심시키고, 진심어린, 속 탁 터놓을 수 있는 대화를 함께 해 주세요... 몇마디 말이면 충분하니까... ... 돌아올 거라고 기다리고 지켜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하며 속 알게 모르게 앓아가는 것, 힘들답니다... 아, 지금 당신이 그렇다는 게 절대 아니라고 얘기해놓고는, 또 마치 그렇다는 듯, 결국 어떤 의미에서 요구가 되어 버렸네. 하지만 자기, 슬기롭게 받아들여줄 것을 믿어요. 난 부담같은거 절대 주고 싶지 않아. 탓하거나 원망하지도 않아요. 사랑해요. 그냥, 내 생각 좀 종알대 봤어요. 사려깊게 들어주고, 이해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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