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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0.01.02 leave me alone, please?
  8. 2010.01.02 즐거운 연말연시
  9. 2009.12.31 플래너 구매!
  10. 2009.12.29 나 자신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는 기분이 들어.
일기/everydaylife2010. 1. 29. 14:32


아.......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기분.
매일 뭔가에 쫓기는 듯 살다가,
음 사실 지금도 할 일은 많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무진장 흥분되고 행복하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아무튼 지금은 나 혼자고,
혼자 무언가에 느긋하게 집중하고 있다.
듣고 있으면 웃음이 나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기타 트리오가 흐르고,
온도가 딱 적당한 커피를 한 잔 마셨다.
그리고 막 올라오는, 뭔지모를 따끈따끈, 노긋노긋한 기분에
이렇게, 주체하지 못하고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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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10. 1. 5. 02:47




아무리 이론을 연구하고
사례를 많이 접하고 상상으로 많은 경험을 하더라도,
나는 나일 뿐이다.
천성이란 것, 본성이란 게
쉽게 바뀌진 않는가보다 싶다.
사고와 경험이 많이 필요하구나, 크게 느꼈다.
제발, 여유를 좀 갖자.
넌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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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10. 1. 5. 02:39




씹혔다. 내가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걸 지레짐작으로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건 원래 그래서 그랬다고 느껴질 정도로. 다시는 뭐 안 물어본다. 그리고 뭐든, 보란듯이 잘 해 낼거야. 아니, 신경도 안 쓰고 잘 해 낼거야. 너야 무슨 대선배마냥 와서 지켜보며 평가하려 들겠지만. 모르는 거 물어보는 것도 잘못인가. 아니면, 무슨 연애가 벼슬인가. 다정다감한 마지막 인사도 하나 없다는 게 참 싫었다. 다른 인간관계는 다 필요없나. 이런 쓸데없는 데에 집착하게 만드는 '의사소통' 자체가 신물나는 거다. 문자도, 전화도, 싸이도, 네이트온도 다 싫다. 앞으로의 일들이, 이런 종류의 것들에 상처받고 혼자 짊어진 채 감당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이겨내야 하는 거라는 걸 직감한다. 그래서 더욱 엿이나 먹이고 싶다, 이 모든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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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10. 1. 4. 01:32


나를 이렇게 지치게 만든 것이 무엇이길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두려워서 앞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는 내가 답답해서, 사실 너무너무나도 울고 싶다. 날 이다지도 지치게 만든 게 대체 무엇이길래..... 너무 지쳐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미치도록 두렵게 만들어 버린 게 대체 무엇이길래...... 나는 치유중이라 생각했었다. 몸이 쉬고, 마음이 쉬면 나아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무언가가 남아 나를 계속 누르고 있다. 피하고 숨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는 것.... 너무나 잘 알지만, 일어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정체도 모르는 두려움과 맞서야 하기에. 차라리 모든 걸 포기하고- 포기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로-병원에 누워버리고 싶기까지. ......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는 없는걸까....




다 잊고, 여행을 다녀오고 싶구나.
거기서 실컷 울고, 그 다음부터.... 삶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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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10. 1. 4. 00:55



나는 요즈음, 숨고 있다.
사람들로부터 나를 감추고 있다.
어떤 말도 하려 들지 않는다.
인사도 먼저 하지 않고, 기다리지도 않고,
심지어는 나를 찾는 사람에게도 응답하지 않는다.
마치, 없는 사람인 것처럼.



시계도 보지 않고,
나의 '생활'을 상기시키는 모든 것을 외면하고 있다.
내가 무엇을 하며 살던 사람인가를 완전히 망각하려 드는 사람처럼.
그렇게 하면 지금까지 겪어온 것들을 지울 수 있을 것이라 믿는 사람처럼.
내가 '살아가게' 하는 모든 것들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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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stry
일기/everydaylife2010. 1. 4. 00:37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나와 공통점을 가진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들은 나와 너무나 다르다.
하지만 그들이 잘못되었거나 틀렸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을 가진 것 뿐이다.


어쨌든 사람들은 자신과 코드가 맞는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그들을 찾아낸 뒤,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들이 틀렸다고,
가십거릴 찾아내어 씹어대길 좋아한다.
그렇게, 어떻게든, '나와 다른 사람들'을 밟고 올라서려 한다.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이성적으로는 쉬울지 몰라도 감성적으로는 무척 힘든 일이다.
나를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숨쉰다는 것.
뻔한 마음이 읽히는 가운데서도 애써 웃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일들은 식사 중 질식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뇌와 심장에 병변이 생겨 굳어버린 것 같은,
이성과 감정의 경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지쳐버리게 되고,
결국은 자신을 둘러싼 그 수많은 사람들을 미워하게 된다.
자신을 멈추게 만든 그 압력을, 미움과 분노의 힘으로 되밀어내려 하게 된다.
이는 폭력에 대한 저항이다.


하지만 그는 결국, 되밀어내기를 멈추게 된다.
시간과 공간은 고통을 희미하게 하고,
그는 어떤 모습으로든 되밀어내기를 결국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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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everydaylife2010. 1. 2. 01:06



시간은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뭔가가 답답하였다.


다시 한참 미드를 보았다.
동생이 내게 또, '미쳤냐, 그만 봐라'며 핀잔을 줬다.
난 '혼란스러워서 지금 다른 세계로 가 있어야겠으니, 내가 그렇게하게 해 달라'고 말했다.
7살이나 어린 쪼그만 동생 녀석이 이런 걸 배려할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이 녀석 제법 언니를 이해하고 내버려두어준다.


요즈음 그레이가 날 푹 끌어안고 위무한다.
의사와 교사는, 사실 무척이나 비슷한 구도를 가진 직업이다.
그리고.... 삶은, 삶 자체다.
누구에게나 힘겹고, 누구에게나 완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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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everydaylife2010. 1. 2. 00:57




한 해가 간다고 잔뜩 쫄아서는,
그간의 삶이 어땠는가를 의미심장하게 되짚어보며,
긴장한 상태로 글쓰고 곱씹으며 마지막날을 보내지 않았다.
그렇게 글을 쓰다가 밖에서 문득 들려오는 카운트다운 소리를 듣거나,
그렇게 '멍해'하면서 새해를 맞지 않았다.


대신, 느긋하게 앉아서 시상식을 봤다.
그러다 지겨워지면 베이킹을 했다.
난 12월 31일 밤에 커스터드 초코 케익을 만들었고,
동생하고 아주 맛있게 집어먹었다.
그리고 동생이랑 라면을 '아주 맛있게' 끓여 먹었으며,
특별한 느낌을 가지지 않고 새해를 맞이했다.
다만, 동생에게, 며칠 전부터 준비해뒀던 선물을 꺼내놓았다. 
동생은 아주 즐거워했다.





새해의 첫날이라고 긴장하거나 계획을 세우느라 힘주지 않았다.
괜히 일찍 일어나거나 하지도 않았다.

대신, 부모님께, 며칠 전부터 준비해뒀던 선물을 드렸다.
작은 동화책 두 권이었다.
한 권은 엄마 거, 한 권은 아빠 거....
엄마는 책을 읽다가 눈물을 터뜨리셨다.
나는 동생이 플래너를 작성하는 걸 도와주었다.
한참 시계를 보지 않고 정신없이 뭔가를 했다.
동생은 한동안 산만하더니,
지금은 밤인데도 컴퓨터나 폰을 만지작거리지 않고
책상머리에 앉아 스탠드를 켜고 플래너를 뒤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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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everydaylife2009. 12. 31. 00:09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고민한 끝에 드디어 결정하고 구매..했다.
내일 나가서 입금하고 오면 되는거다.

에휴.. 힘들었나니. ㅎㅎ
잘 살아보자,
분명히 행복할 거야, 나의 201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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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everydaylife2009. 12. 29. 02:09


어떤 감정인지 명확히 묘사할 수 없는 묘한 감정. 좋거나 혹은 나쁜 어느 한 쪽으로 분류할 수 없는 감정. 혼란스럽고, 마주하기 힘든 감정. 실체를 파고드는 것이 두렵기만 한, 그것이 곧 나를 발가벗기는 것 같은, 그런 감정. ........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그럴 때면 완전히 멍해진다. 감각이 둔해지고 본능이 사라진다. 그리고 사고가 마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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